치앙마이 카오소이 맛집 쌀국수 추천 Best 3 (님만해민편)

치앙마이 쌀국수 맛집

1년 가까이 님만해민에 거주하면서 나름 구석구석 맛집을 찾아다녔는데도 여전히 못 가본 곳들이 많을 정도로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님만해민 안에는 식당이 많기도 하고 자주 바뀌기도 한다. 그 중에 현지인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오랫동안 자리잡은 안정된 맛집 중 내가 특히 즐겨 먹는 치앙마이 카오소이 맛집과 쌀국수 맛집을 추천해 보려 한다.

님만해민 카오소이 맛집 Best 3

치앙마이 대표음식
카오소이!

치앙마이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는 치앙마이 대표음식인 카오소이 일 것이다. 카오소이는 북부지역인 치앙마이의 대표 음식으로 커리와 코코넛밀크를 적절히 섞은 달큰한 국물 베이스에 계란 함량이 높은 옐로우 면이 담긴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삶은 면은 물론 데코레이션처럼 올린 튀긴 면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닭 다리 하나가 얹어져 있는 메뉴가 기본이지만 식당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또는 해산물은 얹은 메뉴가 있는 식당들도 있다.

단맛을 좋아하면 좀 더 단맛의 카오소이를, 커리를 좋아하면 진한 커리맛의 카오소이를, 코코넛밀크를 좋아한다면 진한 코코넛밀크 맛의 카오소이 식당을 선호할 수 있다. 강하지 않은 커리와 느끼하지 않을 만큼의 코코넛밀크에 은은한 달콤함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고 느껴져 내가 즐겨 찾는 카오소이 맛집 3곳을 소개한다.

카오소이 1. Khao Soy Nimman 카오소이 님만

[OPEN] 10:00-21:00

제일 처음 카오소이를 먹었던 곳이기도 하고 제일 많이 갔던 곳이다. 미쉘린식당이란 명성에 늘 붐비는 곳이지만 요즘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 카오소이를 먹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실내석과 야외석이 갖춰져 있는 쾌적한 분위기에 다양한 타입의 카오소이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 다양한 메뉴
소고기, 돼지고기, 해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카오소이를 즐길 수 있고, 카오소이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메뉴들과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카오소이 님만 입구 오른편 작은 부스에 있는 부드러운 크림에 찍어 먹는 도너츠도 디저트로 추천한다.

카오소이 2. Ongtong

[OPEN] 10:00-18:00

이곳은 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현지인 맛집이다. 실내석과 야외석이 갖춰져 있고 점심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늘 붐비는 곳이다. 다른 국수들도 맛있지만 카오소이도 정말 맛있다. 이곳은 카오소이님만의 카오소이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커리맛이 좀 더 진하고 코코넛밀크맛도 좀 더 진하지만 맛은 은은하다.

☞ 다양한 메뉴
누들 전문점이라 카오소이 이외에 다른 다양한 누들 종류가 있다. 카오소이는 사이즈업이 가능하다.

카오소이 3. Muay Khao Soi

[OPEN] 10:00-21:00 일요일 휴무

이곳도 현지인 맛집인데 배달 위주의 맛집이다. 테이블이 4개밖에 없는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대부분 배달 위주의 주문이고 운이 좋았는지 갈 때마다 앉을 자리는 있었다. 이곳의 카오소이는 카오소이님만의 카오소이의 조금 은은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커리맛이 약간 더 있고 조금 덜 달다. 이곳은 그린커리 메뉴도 있다. 그린커리를 좋아하는 나는 이곳에 오면 카오소이와 그린커리 중 무엇을 먹을지 늘 고민하곤 한다. 이 집은 메뉴가 단조로운데 조금 특이한 것은 그 단조로운 메뉴 중에 타이완식 돼지고기 덮밥도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나는 아직 도전 전이다.

☞ 그린커리 추천
그린커리가 처음이라면 이곳에서 도전하길 추천한다. 그린커리도 코코넛밀크 베이스인데 다른 곳에 비해 아주 조금 칼칼하고 짜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하니 부드럽다.


님만해민 쌀국수 맛집 Best 3

태국도 베트남 못지않게 쌀국수가 유명하다. 맑은 깔끔한 맛의 육수가 베트남식 쌀국수의 특징이라면 태국식 쌀국수의 특징은 진하고 탁한 육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방콕에서는 맛있는 태국식 쌀국숫집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치앙마이에서는 좀처럼 찾기가 힘들다. 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볼트(택시)를 타고 먼 곳까지 찾아가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도 하고 그나마 맛집이라고 찾아간 국숫집도 눈이 번쩍 뜨일 맛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의 쌀국수 입맛은 치앙마이 수준에 맞춰져 그리 높지 않다. 따뜻한 국물이 있는 국수를 무지 좋아해서 맑은 육수, 탁한 육수를 가리지 않고 동네에서 자주 찾아 먹곤 하는데 그 중에 자주 가는 곳 세 군데를 소개해 보겠다.

쌀국수 1. Sia Fish Noodles 시아국수

[OPEN] 10:00-15:00 일요일 휴무

한국인에게 유명한 생선을 베이스로 한 국숫집이다. 이곳은 대표메뉴인 맑고 깔끔한 생선 육수에 생선 어묵을 얹은 국수 이외에도 똠얌 국수, 생선 살을 얹은 죽과 국수, 맑은 돼지 등뼈 국도 있다. 모든 메뉴가 맑고 깔끔한 맛이고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실내 공간 깔끔하고 쾌적하다.

☞ 똠얌국수 추천
강렬한 똠얌꿍이 힘든 분들은 이 곳의 똠얌국수를 추천한다. 강하지 않은 은은한 똠얌국물이라 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쌀국수 2. L’aor Thai Noodle

[OPEN] 10:00-16:00

이곳은 치앙마이 대학교 어학당에 가던 길에 현지인들이 많이 들락날락 하는 것을 보고 구글링을 해보니 평점이 좋아서 들어간 곳인데, 매장의 청결함과 음식의 예쁘고 반듯한 데코레이션에 조금 놀랐던 곳이다. 다른 곳들보다 조금 더 양이 작지만 그릇 속 재료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얹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아쉬운 마음은 금세 사라진다.

☞ 다양한 메뉴! 똠얌국수 맛집!
국수전문점이라 다양한 메뉴가 있다. 이 곳의 인기메뉴는 보트누들과 비빔누들, 똠얌누들이다. 특히 이 곳은 똠얌국수 맛집이다. 기본은 인스턴트면이지만 쌀국수면으로 바꿔서 먹을 수 있다. 맑은 육수의 누들도 있으니 자극적인 태국음식에 지친 분들에게 추천한다.

쌀국수 3. Ongtong

[OPEN] 10:00-15:00

이곳은 현지인 국수 맛집인데 선지가 섞인 진한 국물의 보트 누들과 비빔 누들이 유명하다. 매콤짭짤 담백한 보트 누들은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강렬한 맛으로 중독되기 쉽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프리미엄 소고기 메뉴로도 선택이 가능하고 전골 요리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디저트 추천
이 곳에만 있는 특별한 디저트인 바나나튀김+꿀+아이스크림 디저트를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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